24년 5월 8일(수)
본문: 신명기 16:13-22
<본문>
13 너희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의 소출을 거두어 들인 후에 이레 동안 초막절을 지킬 것이요
14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
16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17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19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20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21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곁에 어떤 나무로든지 아세라 상을 세우지 말며
22 자기를 위하여 주상을 세우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느니라
<해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지켜야할 규례들을 말씀하시면서, 세 절기를 지키라고 하십니다. 16:1부터 보시면, 먼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것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지키도록 하셨습니다. 유월절의 제사와 함께 무교병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긴급하게 탈출한 것과 고난을 의미합니다(16:3). 동시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셔서 구원하여 주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칠칠절입니다. 칠칠절은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16:9). 특별히 이 날은 자녀들과 레위인 또 객들과 고아와 과부를 비롯한 약자들을 살피는 절기이기도 했습니다(16:11). 이 날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신 것을 기억하는 절기였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초막절인데요, 초막절은 추수를 마치고 곡식을 창고에 저장하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16:13). 출애굽기에서는 곡식을 거두어 창고에 저장한다는 의미로 수장절이라고도 불렀습니다(출 23:16). 이 절기는 일곱째 달 15일부터 이레동안 지켰습니다. 이 기간에는 초막이나 장막에 거주해야 했는데요, 이것은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하던 것을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추수한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지키고 보호하신 것을 기억하고, 주신 복에 감사하고 모든 이스라엘과 함께 기뻐하는 절기였습니다. 이 절기도 다른 절기와 마찬가지로 레위인들과 약자들을 돌아보도록 하셨습니다(16:14). 이스라엘 안에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절기들을 말씀하시면서 애굽에서의 구속하심을 언급하십니다. 결국 이 절기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써 언약에 충실한 백성이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올바로 세우고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백성이 되기를 바라시는 겁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출애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까지 이어집니다. 가나안에서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백성의 모습이 드러나야 합니다.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이스라엘로 온전하고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재판장과 지도자들을 세우고, 그 직무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 중에 오늘 말씀은 재판장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6:18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 이스라엘 안에서 재판을 바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재판의 기준들을 말씀하시는데요, 16:19 봅시다.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 사람을 외모로 보지 말며 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 하느니라.” 사람을 외모로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더나아가 뇌물을 받으면 안됩니다. 치우친 재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공의를 따르는 생활이 이스라엘을 참다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운 백성이야말로 가나안을 차지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래서 6:20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는 마땅히 공의만을 따르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차지하리라.” 더 나아가 16:21,22을 보시면, 가나안과 애굽의 우상을 섬겨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보면 재판장은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문제와도 관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은혜를 주신 여호와를 기억하고 여호와에게만 나아가는 백성이 되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민족들, 즉 세상과는 다른 구별된 삶을 살아가기를 요청하십니다. 절기를 신실하게 지킴으로 그들의 삶을 지키고 보호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붙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능력과 재력, 수고와 열심이 우리를 복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참된 복이시고, 그 복을 주신다는 것을 고백하라고 하신 겁니다. 그 기준을 기억하면서 이스라엘 사회를 세우고, 사람의 외모와 뇌물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원리도 동일합니다. 물론 우리는 세상의 이런 저런 관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을 복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복된 삶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세상 사람들과 우리들이 구별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면서, 세상의 우상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감사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그래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세상의 우상을 버리고 더욱 하나님 믿고 신뢰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로 주의 뜻을 구하며, 세상의 가치관을 분별하여 진로를 찾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