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10일(금)
본문: 베드로후서 3장 1-7절
<본문>
1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2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본문 해설>
거짓 선생들과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경고한 사도 베드로는 성도를 격려하고자 합니다.
1절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이제 이 둘째 편지를 너희에게 쓰노니 이 두 편지로 너희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사도 베드로는 교회 안에서 더러운 정욕으로 말씀을 조롱하고 비방하였던 자들로부터 성도들의 마음을 굳건하게 지키고자 합니다. 사도 베드로가 편지를 기록하는 이유는 성도들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우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진실한’이라는 말의 원어는 ‘순결한’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세상의 더러운 정욕으로부터 성도들의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2절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더러운 정욕에서 성도들의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는 방법. 말씀입니다.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전해주신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순결하게 지켜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말씀으로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우리를 미혹시키려 하는 세상의 정욕들과 믿음에서 떨어지게 만들고자 하는 거짓 교사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생각합니다. 나는 저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아. 그러나 우리가 교만해지는 그 순간이 우리가 넘어지는 순간입니다.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대며 조금씩 말씀과 기도를 멀리하게 될 때 우리는 죄에 사로잡힌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말씀을 가까이 합시다. 말씀을 가까이하며 우리의 마음을 순결하게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이어지는 3-5절은 자기의 욕망을 좇는 자들, 거짓 교사들의 조롱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4절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그들은 어떻게 성도들을 조롱합니까?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자기의 정욕을 따르는 자들은 종말에 대해서 부정하며 성도들을 공격합니다. 그들은 왜 종말을 가지고 우리를 공격하는 것일까요? 주께서 강림하시는 날. 그날은 성도들의 가장 큰 위로요 소망이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정욕을 따라 사는 자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믿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변함없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갑니다. 양손에 가득 부와 명예를 쥐게 되어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더 큰 부, 더 큰 명예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갑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라고 믿기에 자신의 정욕을 따라 살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을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우리는 이 세상의 삶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향해 ‘나그네’라고 말씀합니다. 고향을 두고 잠시 다른 곳에 머무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장차 가게 될 본향이 있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 영원토록 삼위 하나님과 함께할 영광의 나라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그 나라에 들어가 하나님과 영원토록 함께할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에 우리는 어린양의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육신은 영광의 몸으로 변화될 것이며, 죽은 자들은 부활의 영광의 몸을 갖게될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는 이 땅에서 잠시 헤어졌던 우리의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은 우리에게는 기쁨과 감사의 날이요 위로와 소망의 날이 될 것이지만, 더러운 정욕을 따라 살아가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조롱하던 자들은 영원한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기에 세상은 우리를 유혹하고 핍박할 것입니다. 세상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 발버둥치고 있는데 왜 교회는 우리와 다른 것인가! 저들은 대체 어떻게 평안함과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세상은 자신들이 누리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을 질투하며 분노하고 질투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교회를 자신들과 똑같이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 거짓이라면, 복음은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 또한 살아갈 목적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우리의 소망을 공격합니다.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는 조롱과 비방으로 우리의 믿음의 근간을 뒤흔들고자 할 것입니다. 우리를 믿음의 경주에서 넘어지게 만들고 자신들처럼 정욕을 쫓아 살도록 우리를 유혹할 것입니다. 세상은 변하지 않고, 주님께서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이 땅에서의 삶을 바라보라 우리를 유혹할 것입니다.
6-7절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은 이미 한 번 심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노아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셨습니다. 이제 세상은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세상을 심판할 분을 보내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권세를 지니시고 이 땅에 다시 오실 그날에 최후의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날을 바라보라는 권면은 사도 베드로만의 말씀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 또한 고전 15장에서 육체의 부활과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말씀하며 성도들을 격려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승리는 곧 더러운 정욕을 따라 살아가던 자들, 주님의 다시 오심을 믿지 않고 조롱하던 자들의 심판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세상의 정욕을 따라 살아가지 않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따라 살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힘씁시다. 말씀을 가까이함으로 세상의 가치와 우리 안의 정욕들로부터 우리 마음을 순결하게 지켜갑시다. 주 안에서 우리의 수고는 전혀 헛되지 않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 다시 오심을 바라보며,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과 사랑으로 날마다 순결함을 지켜가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교회를 향한 조롱과 미혹 속에도 말씀을 붙들고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며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승리를 바라보게 하소서.
2. 항공기 사고로 슬픔 중에 있는 유가족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안전한 나라가 되게 하소서.